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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낭비 심한 지자체·기업 공개

공무원 개인 전열기 사용 못하고 난방 권장온도 18도로 낮춰<br>예비전력 부족… 정부, 비상체제 돌입

앞으로는 에너지 낭비가 심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ㆍ기업의 명단이 공개되며 기관의 경우 평가에 반영된다. 또 공공기관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공무원들의 일과시간 중 개인용 전열기 사용이 금지되고 냉난방 온도도 겨울철 18도, 여름철 28도로 맞춰진다. 정부는 이상한파에 따른 난방수요 급증으로 전력수급이 불안정해지자 비상체제 돌입을 선언하고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담화문을 통해 범국민 차원의 에너지 절약을 호소했다. 12일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 5~8일 최대 전력수요는 각각 6,690만kW, 6,786만kW, 6,827만kW, 6,856만kW 등으로 잇따라 경신됐다. 최 장관은 담화문에서 "통상 안정적인 예비전력을 600만kW로 보는데 8일에는 예비전력이 441만kW까지 내려갔다. 공급용량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전력수요가 계속 급증하면 예비전력이 비상 수준인 400만kW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며 국민들이 에너지 사용 절감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전력거래소ㆍ한국전력 등과 함께 '전력수급 대책본부'를 구성해 전력수급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동시에 지자체 건물을 포함한 전국 8,200여개 공공기관의 난방실태 불시점검에 나섰다. 또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 시운전출력 확보 등을 통해 62만7,000kW 전력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 실태조사를 통해 에너지 낭비가 심한 공공기관 명단을 공개하고 피크시간대 전력낭비가 심한 기업의 명단도 공표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이날 ▦전기난로ㆍ전기장판 등 전열기 사용 자제 ▦피크시간대 전기난방 자제 ▦적정 실내난방온도(20도) 준수 ▦4층 이하 계단 이용 ▦불필요한 전등 소등 및 가전기기 플러그 뽑기 등의 에너지 절약 5대 실천항목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장관은 "현재 요금체제나 소비 정도로 보면 겨울철에 다시 부하가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요금 연동제를 포함한 수요조절대책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기요금 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지방 공기업 등 436개 기관, 5,608개 청사의 겨울철 난방기간을 60일에서 42일로 줄이고 여름철 냉방기간도 90일에서 72일로 각각 단축하겠다고 보고했다. 국무회의 보고내용에 따르면 올해부터 모든 공공청사의 난방 권장온도도 19도 이하에서 18도 이하로 낮추고 냉방온도는 27도 이상에서 28도 이상으로 높인다. 특히 오전9시~오후6시의 일과시간 중에는 개인용 전열기 사용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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