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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이 에너지다] 쑥쑥 크는 ESCO시장

등록기업 200개사 돌파<br>대기업들도 진출 줄이어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Energy Service Company) 시장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기업들의 잇따른 진입으로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ESCO사업은 ESCO가 에너지사용자를 대신해 절약형 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에너지비용 절감분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 관련 업계에 따르면 ESCO 등록기업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200개사를 넘어섰다. ESCO 등록 기업 수는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는 150개사로 보합세를 보였다. 2009년에는 128개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가 ESCO 사업육성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지난해 말 182개로 크게 늘더니 최근에는 207개사로 증가했다. 특히 대기업들의 진출이 눈에 띄고 있다. 지난해 말 LG전자와 현대로템ㆍSTX에너지 등이 ESCO 시장에 새로 뛰어들었다. 올 들어서도 코오롱건설이 2월에 등록신고를 마쳤고 지난달에만 한전산업개발ㆍ한전KDNㆍ경동나비엔ㆍ삼부토건 등이 관련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LG전자 등은 기존의 고효율 제품 등을 ESCO기업에 납품하는 데 그쳤으나 최근에는 관련 시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대기업들의 경우 오래 전부터 가장 활발한 ESCO사업을 펼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등을 포함해 전체의 30% 정도에 달한다. 기업들이 앞다퉈 ESCO사업에 진출하면서 자금지원 신청금액이 최근 2,000억원을 돌파해 이미 지난해 전체 지원금액(1,350억원)을 넘어섰다. 정부는 올해 에너지절감 시장 확대를 위해 ESCO투자사업의 지원금액을 지난해보다 세 배가량 늘린 3,900억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기업들의 신청이 많아지면서 조기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ESCO 지원자금 가운데 3,000억원은 중소기업에, 나머지는 대기업에 지원된다. 대기업들의 경우 이미 신청 접수건만도 30건, 금액으로는 1,026억원에 달해 가용액을 넘어섰다. 중소기업용 자금은 현재 57건이 접수돼 1,022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대기업용 자금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까닭은 우선 대기업들의 ESCO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ESCO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까닭은 일단 정부가 ESCO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면서 그야말로 '돈이 되는' 시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ESCO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금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지원조건도 지난해 단일사업당 최대 150억원에서 올해는 25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아울러 온실가스 및 에너지목표관리제 대상업체에 대해 새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ESCO 시장규모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국내 ESCO 시장은 2008년 1,600억원대에서 지난해에는 2,000억원대로 커졌고 올해는 5,000억원대로 급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ESCO 투자사업 융자자금을 포함해 전체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융자자금을 지난해보다 18% 늘린 6,018억원으로 잡아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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