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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금감원장 권혁세씨 내정

부위원장엔 신제윤씨 유력


오는 26일 임기가 끝나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의 후임에 권혁세(사진ㆍ55)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내정됐다. 권 부위원장의 후임에는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이 유력한데 이를 고리로 고위직의 연쇄 인사가 곧 단행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 회의에서 금감원장 임명 제청안을 회부한다. 권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국장, 그리고 세제실에서 재산세제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금융과 세제 전반에 걸쳐 해박하다. 금감원장이 내정됨에 따라 조만간 후속 인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위원장에 사실상 내정된 신 차관보의 후임에는 최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유력하다. 이 밖에 최근 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간 김화동 재정부 무역협정본부장의 후임과 금융위원회로 복귀하는 김광수 당 전문위원의 후임 등 1급 이상 고위급만 10자리 가까이 연쇄적으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일부 외청장의 인선도 이뤄질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어 인사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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