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R]
전셋값 고공행진과 저금리 기조에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야 하나 고민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2년마다 이사 다니는 고생을 하기보다는 집을 사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가 오르면 과도한 빚을 내서 집을 산 수요자들이 이자를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무주택 수요자들이 저렴하게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알아봅니다.
[오프닝]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전셋값 상승, 전세의 월세전환 등이 뚜렷한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무주택 수요자들은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10년이상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에 관심이 높습니다.
[VCR]
국토부는 지난 7일 ‘2015년 주택종합계획’에서 총 12만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0만2,000호보다 17.6% 증가한 것입니다. 정부에서도 공공임대주택을 늘려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수요자들을 돕기로 한 것입니다.
공공임대주택은 공공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임대를 목적으로 건설하거나 매입하는 주택을 말합니다. 공공임대주택은 10년 임대주택, 국민임대주택, 영구임대주택 등으로 구분됩니다.
[인터뷰] 이진희 과장 / LH 하남사업본부 판매부
“공공임대주택은 주택마련을 위해서 초기에 목돈이 준비되지 않은 분들이 보증금과 임대료만 내고 10년 동안 거주이전의 불안없이 살다가 10년후 본인선택하에 분양전환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주택입니다.”
10년 임대주택의 분양전환은 전용면적 85㎡이하인 경우에는 분양전환 당시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여야 하고, 전용면적 85㎡초과인 경우에는 분양전환 당시 거주하면 됩니다. 소득기준은 일반공급, 전용 60㎡이하, 3인 가구의 경우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건강보험보수월액 기준 473만4,603원입니다.
그 외 경우에는 1년이상 청약통장을 가진 만19세 이상의 무주택세대원이면 됩니다.
국민임대주택은 무주택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가 재정과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공급하는 주택입니다.
[인터뷰] 정미용 과장 / LH 서울지역본부 임대공급운영부
“국민임대주택은 최장 30년 동안 거주할 수 있으며 보증금과 임대료를 내고 살게 됩니다.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시세의 60~80%로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영구임대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등 사회보조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하는 주택으로 임대의무기간은 50년입니다. 보증금에 시세의 30% 수준의 임대료만 내면 됩니다. 다만 영구임대주택은 분양전환되지 않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영구임대주택 입주대기자는 4만7,000명으로 평균 21개월을 기다릴 정도입니다.
임대주택의 인기를 반영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올해 총 3만 5,546세대의 주택을 공급합니다. LH는 이번달 하남미사 A29블록에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합니다.
[인터뷰] 이진희 과장 / LH 하남사업본부 판매부
“5월말 공급예정인 하남미사 A29블록은 1,401세대 대단지로써 전용 51~84㎡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될 예정이고요.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써 목돈이 마련되지 않은 분들에게 유리한 공급주택입니다.”
이밖에 LH는 김포한강 Ac-05블록에 10년임대 1,763세대와 고양삼송 A4블록에 국민임대 1,302세대를 공급합니다. 오는 6월 하남미사 A17블록에 국민임대 2,180세대, 9월에는 수원호매실 B3블록에 10년임대 1,300세대 등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클로징]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상승 가능성이 있고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수요자들이 공공임대주택에 관심을 갖는 이유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