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국무총리실과 국토해양부 등 중앙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며 마침내 ‘세종시 시대’를 열게 되고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며 새로운 충남 역사가 개막된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오송바이오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충청권의 신성장동력기지로 부상하게 된다.
◇세종시 출범과 중앙부처 이전=7월 세종시 출범에 이은 중앙행정기관 및 국책연구기관의 이전은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세종시의 탄생을 알리게 된다.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12개 중앙행정기관이 12월까지 세종시로 이전한다. 이어 2014년까지 모두 36개 기관이 세종시로 옮겨온다.
이 같은 중앙부처 이전을 위해 국무총리실과 조세심판원이 입주하는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준공이 4월 예정돼 있고 5월에는 세종시 청사 건립공사가 착공된다. 첫마을 2단계 준공도 5월 예정돼 있다.
2007년 7월 첫 삽을 뜬 세종시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 면적 73㎢ 규모의 행정ㆍ과학ㆍ문화ㆍ국제도시로 건설된다.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시대 개막=충남도가 도청을 이전하며 대전시대를 마감하고 내포신도시 시대를 활짝 연다.
충남도는 연내 도청 이전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새로운 충남의 탄생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충남도는 내년 시무식과 함께 개도 117년만의 새로운 광역 충남 행정시대를 열게 된다.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 부지에 조성중인 내포신도시는 2020년까지 1조9,859억 원이 투입돼 1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건물의 뼈대인 골조 공사는 모두 마친 상태이며 외장과 전기, 통신 등 설비 공사가 한창이다.
◇충청의 신성장 동력 될 ‘과학벨트’=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는 과학벨트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정부는 3월까지 관계 부처와 지자체,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2012년 과학벨트 기본계획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조성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6~7월 토지 보상작업이 시작되고 기반공사에도 착수한다.
과학벨트 조성사업에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5조 1,700억원이 투입된다. 이미 가동에 들어간 기초과학연구원은 2017년까지 연구단 구성을 완료하며, 중이온가속기는 2014년 착공, 2017년 구축을 끝내게 된다.
◇글로벌 바이오 기지 오송=세계적 의료연구의 중심이 될 오송바이오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역세권을 아우르는 오송바이오밸리는 바이오 연구ㆍ교육ㆍ행정ㆍ산업 등이 융합된 세계적 바이오 신도시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창출기지도 떠오를 전망이다.
연구지원시설인 줄기세포ㆍ재생연구센터와 국립노화연구원, 국립암센터 분원이 들어서면 오송은 명실공히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성장하게 된다.
충북도는 오송바이오밸리의 한 축인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를 6월 착공한다. 청원군 강외면 봉산ㆍ정중리 일원 333만여㎡에 조성될 오송 제2생명단지는 2015년 완공되며 제1생명단지와 함께 오송의 중심산업단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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