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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환율苦 수입업체에 어음 결제기간 연장

이달 최장30일까지

기업은행이 수입업체들의 기한부 어음(Usanceㆍ유전스) 결제기간을 연장해준다. 이경준 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원ㆍ달러 환율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9월 중 만기가 돌아오는 유전스의 결제기간을 최장 30일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며 "2,000여 업체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며, 금액으로는 약 1억5,000만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9월 중 기업은행에서 만기가 돌아오는 유전스 규모는 3억2,800만 달러에 달한다. 결국 전체 유전스 가운데 절반 정도의 금액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주는 셈이다. 결제기간을 연장하려는 업체는 기업은행에 신청한 후 심사에서 적격 업체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이 부행장은 "9월만 지나면 환율이 어느 정도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당장 결제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 (결제 기간 연장 조치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르면 9월 말부터 간접금융(On-lending) 방식으로 산업은행에서 1,5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지원받아 중소기업에 대출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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