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요유커 특수가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요우커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롯데쇼핑, 신세계, 호텔신라, 에이블씨엔씨, GKL, 하나투어 등 요우커 소비와 관련된 종목들을 수혜주로 꼽고 있다.
덕분에 이날 롯데쇼핑은 0.85% 오른 35만6,500원에 마감했다. 4일 연속 상승세다. 신세계는 0.72% 오른 21만1,000원을 기록했다. 3일 연속 상승세다. 호텔신라는 1.59% 하락한 6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역대 최고가인 6만9,200원을 기록한 후 주춤하는 모양새다. 하나투어는 1.97% 상승한 6만7,200원에 마감했다. GKL은 0.15% 오른 3만3,900원을 기록하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이블씨엔씨 2.36% 오른 3만6,800원을 기록했다.
요우커의 방한은 중추절 연휴 등이 겹치는 3분기(7~9월)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월별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평균 15.6%지만 3분기에는 평균 17.2%에 달하고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7월 중국인 입국자가 전년대비 83%늘어났다”며 “3ㆍ4분기에도 2 ㆍ4분기 못지 않은 중국인 입국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연휴에 지나친 기대는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단기적인 이슈에 관련주들의 주가가 크게 반응하지는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국 소비관련 종목의 매출이 연휴 기간 반짝 늘긴 하지만 다시 평준화된다”며 “주가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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