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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200조 시대] 스마트폰 날고 가전 뛰고… 글로벌 기업순위 15위권 껑충

IM사업부문 3, 4분기 연속 5조대 영업익<br>반도체 부품 덩달아 실적 호전 '분수효과'<br>TV·냉장고등 CE부문 영업익도 사상최대


삼성전자가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었던 것은 갤럭시 시리즈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의 눈부신 활약 덕분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를 거느리고 있는 IM부문의 경우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만도 3ㆍ4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5조6,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01조500억원과 29조100억원을 기록해 국내 기업 처음으로 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아울러 전세계 기업(포춘 500대 기업 기준) 순위도 지난해 20위에서 10위권 중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실적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에의 최대 매출 기록인 165조원을 넘어섰다. 또 영업이익의 경우 29조원을 달성해 종전 한해 최대 영업이익 기록인 2010년의 17조3,000억원을 뛰어넘었다. 매출의 경우 2011년 최대 매출 기록과 비교할 때 21.9% 늘어난 규모이며 영업이익은 2010년의 최대치보다 85.8%나 급상승한 수준이다.

◇독보적인 IM사업부문=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ㆍ4분기 IM사업부문 영업이익이 3ㆍ4분기와 비슷한 규모인 5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IM사업부 영업이익은 지난해 1ㆍ4분기와 2ㆍ4분기만 해도 각각 4조2,740억원, 4조1,870억원으로 4조원대에 머물렀지만 3ㆍ4분기에는 5조6,290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을 경험한 뒤 4ㆍ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며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4ㆍ4분기에 출시된 갤럭시노트2의 경우 4ㆍ4분기 동안만 전세계적으로 700만대가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스마트폰의 판매와 마진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4ㆍ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스마트폰 판매에 바탕을 둔 IM사업부문의 실적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4ㆍ4분기에 통상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3ㆍ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4ㆍ4분기 영업이익 달성은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분수 효과도 이어진다=IM사업부문의 실적 개선 효과는 부품으로 사용되는 반도체 사업부 실적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낸드플래시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판매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반도체 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이 1조4,0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D램 가격 상승 반전과 낸드플래시 가격 안정, 애플향 AP 가격 상승 등의 원인도 꼽히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반도체 부품 판매 증가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도 덩달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3ㆍ4분기에 1조1,000억원대에 그치던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1조원 중반으로 추정되는 것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분수 효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배터리는 공급하는 삼성SDI, 카메라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을 공급하는 삼성전기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CE부문의 약진=TV와 냉장고 등 가전 사업부가 포함된 CE부문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전세계 내로라하는 TV메이커들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CE부문은 8,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전세계 TV 판매 7년 연속 1위와 전세계 양문형 냉장고 시장 6년 연속 1위 외에도 전세계 냉장고 시장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선 것으로 분석될 정도로 전세계 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전 판매의 가장 중요한 요건인 유통망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홈디포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북미 시장에서의 약진도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 CE부문의 판매 증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 증가, LED 판매 확대 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파급 효과가 크다"며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 등을 통해 프리미엄 LED TV 판매 증가 등이 어우러지면서 CE부문도 지난해 전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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