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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화상대출 '업그레이드'
입력2002-09-25 00:00:00
수정
2002.09.25 00:00:00
현대스위스·한솔저축은행 통장계좌등 확인과 함께 카메라로 대출자와 상담
새로운 대출기법으로 각광받던 인터넷대출과 화상대출의 문제점이 최근 속속 드러나면서 상호저축은행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ㆍ한솔저축은행 등 인터넷대출을 준비하고 있는 대형 저축은행들은 인터넷대출이 안고 있는 본인확인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대출과 화상대출을 결합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들 저축은행은 기존 인터넷대출에 사용하던 본인확인 방식인 핸드폰ㆍ신용카드ㆍ통장계좌 확인과 함께 컴퓨터 화상 카메라를 통해 대출자와 직접 상담을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화상 카메라를 통해 본인확인 작업을 또 한번 거치게 해 남의 명의를 도용하는 인터넷 '도둑대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상대출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불법 대출수수료 징수와 평균 3시간 이상 걸리는 대출처리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대출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출중개업체인 코프라인은 최근 고객이 상담원이 아닌 가상 아바타와 상담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투유론'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대출고객이 가상 상담원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대출서류를 제출하면 24시간 안에 각 저축은행의 대출상담 요원들이 전화를 걸어 본인확인을 한 후 대출을 해주는 방식이다.
코프라인의 이보영 사장은 "아바타와 대화를 하기 때문에 대출상담 인력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녹화된 화면을 통해 저축은행이 직접 대출승인을 내리기 때문에 불법 모집인이 끼어들 여지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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