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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장삼각주 ‘신생아 질환’ 전국 최악

중국 산업중심지이자 한국 기업들도 대거 진출해 있는 광둥(廣東)성 주장(珠江)삼각주 지역 신생아들의 선천성 질환률이 중국 전역에서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광둥성의 한 보건전문가가 광둥성 위생 당국의 발표자료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광둥성에서 출생한 신생아들의 선천성 질환 비율을 조사한 결과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廣州)시를 비롯한 주장삼각주 지역의 선천성 질환율이 무려 2.8%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11일 중국의 양성만보(羊城晩報)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주장삼각주 지역 신생아들의 선천성 질환율은 잔장, 샤오관(韶關) 등 주변 중소 도시의 4배 이상인 것은 물론, 중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양성만보는 전했다. 보건전문가는 주장삼각주 지역 신생아들의 선천성 질환 비율이 이처럼 높은 이유에 대해 임산부들이 임신 중 소음, 차량 매연, 식품첨가제가 함유된 육류 및 해산물 등에 과도하게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생아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 선천성 질환은 심장병, 일종의 선천성 용혈성 빈혈인 ‘지중해빈혈’, 다운 증후군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광저우와 ‘개혁개방 1번지’인 선전을 포함해 포산(佛山), 주하이(珠海), 둥관(東莞), 중산(中山), 후이저우(惠州), 장먼(江門), 자오칭(肇慶)시 등 9개시가 위치해 있는 주장삼각주는 중국 경제의 중심지이자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주장삼각주 지역의 인구는 4,000여만명에 달한다. 중국 환경부가 지난 3월 발표한 ‘토양환경 질량상황 심층 보고서’에 따르면 주장삼각주 농지의 40%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양의 카드뮴, 수은, 비소, 동 등 각종 중금속이 검출되는 등 이 지역 주민들은 공업화로 인한 극심한 환경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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