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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상승률 45개월만에 1%대로 추락
입력2005-09-06 06:53:56
수정
2005.09.06 06:53:56
외식 물가 상승률이 3년9개월만에 1%대로 떨어졌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쇠갈비, 자장면, 칼국수 등 외식 가격은 작년 같은달에 비해 1.9% 오르는데 그쳤다.
월별 외식 물가 상승률이 1%대로 떨어진 것은 2001년 11월의 1.9% 이후 처음이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1999년 -0.9%를 기록한 이후 2000년 0.8%, 2001년 1.7%, 2002년 3.3%, 2003년 3.7%, 2004년 3.9% 등으로 꾸준하게 높아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1월 3.1%, 2월 3.2%, 3월 3.0%, 4월 3.0%, 5월 2.6%, 6월2.4%, 7월 2.2% 등 계속 둔화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지표 경기는 호전되고 있지만 체감 경기는 아직 부진해 고객들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외식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 측면도 있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이 작년보다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외식 물가 상승률 둔화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회덮밥(-0.9%), 김밥(-0.5%), 칼국수(-0.2%), 맥주(-0.1%) 등이 4개월 이상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탕수육(0.8%), 된장찌개 백반(0.4%), 비빔밥.볶음밥(0.3%), 김치찌개 백반(0.2%) 등은 상승률이 1%에도 못미치고 있고 자장면, 햄버거, 피자(0.0%) 등은 작년 가격 그대로다.
전통적인 외식 메뉴인 쇠갈비 가격은 작년 동월보다 6.7% 올라 2004년 7월의 9.7% 이후 1년1개월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 상승률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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