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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아랍계, 부시에 분노

4년 전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을 차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플로리다주에서 아랍계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고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플로리다는 이미 알려진 것 처럼 공화ㆍ민주당이 접전중인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주(州) 가운데 하나. 지난 2000년 아깝게 패한 민주당이 흑인계와 유대인, 쿠바, 아이티계 유권자들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 꼼꼼하게 구애를 펴오고 있는 가운데 기업가와 의사, 법률가,기타 다양한 직종을 가진 플로리다주 이슬람, 아랍계 유권자들이 존 케리 연방 상원의원(매사추세츠) 을 연호하는 등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해왔던 그룹 내에서 극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D.C에 기반을 둔 아랍 아메리칸연구소(AAI)가 전날 올랜도 디즈니월드부근의 한 호텔에서 연 행사에 참석한 아랍계 미국인들은 대부분 부시 미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을 당했다며 분노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은 '민권(civil right)'침해를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신문은 지난 봄 민주당 아랍계 전국 대의원 선출 때만 해도 민주당의 각종 정책이 유대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시각이 있었다고 전했다 케리 진영 또한 유대계와 아랍계 표를 놓고 '제로 섬 게임'을 해왔으나 상황은최근들어 급변했다. 민주당의 케리 후보가 부시에 등을 돌리고 있는 아랍계 시민권자들의 표를 구애하는데 성공한다면 특히 다른 주요 접전지역에서도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LA 타임스는 지적하면서 AAI는 아랍계 혹은 이슬람신자 유권자들이 플로리다주에만10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내 아랍계 유권자 가운데 적어도 45%는 4년 전 부시를 지지했던 이들이며 그밖에 많은 이들은 레바논에 뿌리를 둔 랠프 네이더 당시 녹색당 후보에게 표를던졌다고 덧붙였다. 부시 진영의 한 관계자는 플로리다주 아랍계 유권자들의 '변심 가능성'에 대해"많은 아랍계 미국인들은 부시 대통령의 성장위주 정책과 가정을 보호하는 주류 가치관(mainstream values), 중동 평화와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그의 노력을 지지하고있다"며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을 보이고 있는 많은 이들이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타임스는 지난 7월 조그비 인터내셔널의 플로리다주 여론조사 결과 역내아랍계 미국인 중 30%만 부시 지지의사를 밝힌 반면 케리에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이는 48%, 네이더는 13%에 달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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