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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업 정보화로 거듭난다/기고] e비즈, 이젠 생활의 일부
입력2002-05-27 00:00:00
수정
2002.05.27 00:00:00
동네 카센터 주인으로부터 수리가 끝났으니 오늘 퇴근길에 들르라는 연락을 e메일로 받은 회사원 김 씨는 며칠동안 대중교통에 시달렸던 자신의 모습이 새삼 떠올라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퇴근길에 들러, 정비기술자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말끔하게 수리된 차를 건네받는다.10년째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 씨는 동네 토박이다. 이달 초 자동차 정비관련 솔루션을 설치하고 난 후 정보화의 진면목을 맛보고 있다.
오늘 판매 현황이나 부품 재고 관리, 고객관리까지 PC를 통해 한꺼번에 손쉽게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순 없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국내 산업계에서는 중소기업 특히, 중소 제조업체와 자영업자의 정보화가 화두로 부각되면서 시작된 일이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산업경제를 받치는 기초 역할을 하는 경제의 주체이지만 이들의 열악한 정보화로 인해 우리나라 전체의 경쟁력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직시하고 지난해부터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사업자들도 중소기업이 정보화의 문턱을 아주 쉽게 넘어설 수 있도록 타깃별로 서비스를 개발하여 안경원ㆍ미용실ㆍ카센터ㆍ인테리어업체 같은 자영업자에서부터 중소ㆍ중견 기업들까지 가입만 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KT는 '비즈메카'라는 브랜드로 자영업자와 중소ㆍ중견기업들의 정보화를 돕고있다.
KT의 비즈메카는 지난해 수개월간에 걸친 다양한 시장조사 결과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이 e비즈니스화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신규 고객의 확보 및 유지를 통한 매출 증대와 내부 비용절감에 있음을 파악하고, 기업의 홈페이지 구축부터 고객관리, 전자상거래 등의 필요한 기능을 일괄 제공, 이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초유의 국가 자산인 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한층 더 향상시키고, 오히려 선진국을 추월할 수 있는 엄청난 호기를 맞고 있다.
구미 선진국도 전국을 커버하는 초고속인터넷망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거나 활용도가 낮아서 인터넷을 통한 기업의 정보화에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전국이 초고속인터넷망으로 연결되어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인터넷의 이점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유리한 환경을 제대로 활용하여 중소기업의 정보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직접 지원 외에도,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가로막는 각종 관행을 타파할 수 있는 제도 마련과 사회 분위기 조성, 저렴하고 품질 좋은 다양한 서비스의 추가 개발 및 당사자인 중소기업의 의지와 노력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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