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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사관이 영화처럼 '숨은 후원'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한국인 감독 그린 '맨발의 꿈'<br>총리·촬영장소 섭외등 맡아 무사히 촬영 마쳐

김신환(왼쪽) 감독이 이끌었던 동티모르 국제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지난 2004년 일본 히로시마 리베리노컵에 출전하기에 앞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일보DB

SetSectionName(); 한국 대사관이 영화처럼 '숨은 후원'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한국인 감독 그린 '맨발의 꿈'총리·촬영장소 섭외등 맡아 무사히 촬영 마쳐 권대경기자 kwon@sed.co.kr 지난 2004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리베리노컵에 출전할 당시 동티모르 국제 유소년 축구팀과 한국인 김신환(사진 왼쪽) 감독이 출전에 앞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일보사진DB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김신환(왼쪽) 감독이 이끌었던 동티모르 국제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지난 2004년 일본 히로시마 리베리노컵에 출전하기에 앞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일보DB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남아공월드컵을 즈음해 오는 6월 개봉되는 축구 감동실화 영화 '맨발의 꿈(김태균 연출,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이 최근 외교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사관 직원이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을 돕는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는데다 현지 대사관이 동티모르 총리를 직접 섭외하고 주요 시설의 촬영허가까지 받아내는 '숨은 후원' 역할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4월29일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 창립 2주년 기념행사장에서 시사회를 가진 '맨발의 꿈'은 축구화도 없던 동티모르 아이들이 '동티모르의 히딩크'로 불리는 김신환 감독을 만나 2004∼2005년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는 실화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 최초로 동티모르 현장에서 촬영한 점이다. 21세기 들어 첫 독립국이 된 동티모르는 오랜 식민지와 잇단 내전으로 불안한 국가인 탓에 촬영 환경이 열악했지만 주동티모르 한국대사관과 외교부 본부의 숨은 조력에 힘입어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를 출연자로 직접 섭외하고 대통령궁과 국립병원 등 현지촬영 허가와 유엔 평화유지군 차량 이용, 촬영팀 신변안전조치 등에 대해 현지 당국과 적극 교섭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외교가가 더욱 눈여겨보는 대목은 주동티모르 대사관 직원(실제 모델은 박진기 행정원으로 현재 선양 총영사관 근무)이 축구팀 어린이들을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주는 인물로 등장하고 있는 점이다. 이 직원은 특히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이 리베르노컵 대회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 갈 비행기 여비가 부족하자 국내 언론사를 통해 독지가들의 후원을 받아 자금을 조달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동티모르 대사관 직원들이 적극 지원, 좋은 영화가 탄생해 보람을 느낀다"며 "외교관과 대사관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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