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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AMD, 차세대 CPU 선점경쟁

MS, 64비트용 윈도XP 출시 계기



인텔과 AMD가 64비트 및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대변되는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과 AMD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26일 64비트용 운영체제(OS)인 ‘윈도 XP 프로페셔녈 x64’와 ‘윈도 서버 2003 x64’를 출시한 것을 계기로 64비트 CPU 시장을 놓고 더욱 거센 공방전을 펼칠 전망이다. 64비트 프로세서와 OS의 출시는 지난 95년 윈도 95와 386 프로세서로 열린 32비트 시대가 10년만에 64비트 시대로 업그레이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32비트 프로세서가 42억비트(bit)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데 반해 64비트 컴퓨터는 1만8,000조 비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데이터 처리능력이 무려 43억배나 늘어나는 셈이다. AMD는 이미 지난 2003년 ‘애슬론 64’와 옵테론 ‘64’를 선보이며 64비트 컴퓨팅 시대를 준비했다. 당시에는 64비트 CPU를 지원해 줄 OS가 없었기 때문에 32비트 겸용 프로세서로 출시됐다. AMD에 이어 인텔도 2004년 2월 64비트 겸용 ‘제온 프로세서’를 내놓고 64비트 CPU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64비트 시대는 쉽게 오지 않았다. CPU를 뒷받침해 줄 OS가 없었기 때문이다. MS는 지난 해 2차례나 64비트 OS 출시를 연기한 후 비로소 이달에야 서버용과 데스크탑용 64비트 OS를 시판했다. 최근까지 64비트 CPU는 32비트 프로세서와 다를 게 없었지만 이제는 제 성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64비트용 응용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64비트 컴퓨팅 시대는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64비트 프로세서뿐 아니라 듀얼코어 시장에서도 인텔과 AMD의 경쟁이 치열하다. 듀얼코어 CPU란 두 개의 CPU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처리용량 및 속도가 향상된다. 인텔이 올 2월 데스크탑용 듀얼코어 프로세서 ‘펜티엄 프로세서 익스트림 에디션 840’과 ‘인텔 955X 익스프레스’를 출시하자 AMD도 지난 4월 서버용 ‘듀얼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로 맞불을 놓았다. AMD는 데스크탑용 프로세서를 올 6월에, 인텔은 서버용 프로세서를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컴퓨터 업계의 관계자는 “앞으로 서버 관리자와 그래픽 작업이 많은 고급 사용자, 게임과 멀티미디어 사용이 많은 일반 사용자를 중심으로 64비트와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찾는 이용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본격적인 OS 출시로 64비트와 듀얼코어 시대는 이미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기자 chk011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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