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뚝섬 한강변이 시민들이 물과 가까운 곳에서 문화ㆍ레저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문화예술공간(조감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30일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광진구 자양동 뚝섬한강공원 일대(영동대교~잠실대교)에 음악분수, 수변무대, 사계절 수영장 등을 조성하기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510억원이 투입될 이번 사업은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뚝섬한강공원 특화사업의 경우 생태복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수변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콘크리트 블록으로 뒤덮인 호안을 풀꽃들이 자라나는 식생형 블록으로 바꾸고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청담대교에서 이어진 기존 차량용 원형램프 하단에는 원형갤러리데크를 설치한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출구와 연결된 이 데크를 이용하면 뚝섬한강공원까지 바로 올 수 있으며 한강 전체를 조망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게 된다. 또 한강변 쪽으로 완만하게 경사가 진 대규모 수변무대(약 3만2,530㎡)를 조성해 문화행사나 야외공연, 야외 영화상영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음악에 따라 다양한 분수쇼를 펼칠 직경 30m, 최고 높이 15m의 음악분수가 설치되고 기존의 낡은 수영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수영장으로 바뀐다. 다목적 수영장은 봄ㆍ가을에는 카페테리아로, 겨울에는 눈썰매장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