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폴리에스터 月內매각 힘들듯

워크아웃 중인 새한이 당초 채권단과 맺은 약정과 달리 폴리에스터 부문의 이달 내 매각이 어려울 전망이다.새한 관계자는 7일 "지난해 워크아웃에 들어갈 당시 채권단과 상반기 내 폴리에스터 부문을 매각하기로 하고 그동안 협상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도레이새한 등 일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으나 가격 등 조건이 맞지 않아 채권단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한과 채권단은 폴리에스터 부문에 대해 가격을 5,000억원선까지 생각하고 있으나 화섬통합법인인 휴비스나 도레이새한 등은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한은 1ㆍ4분기에 매출 2,092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으며 2ㆍ4분기에는 매출 2,700억원에 18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등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새한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늘고 있다"며 "일단 폴리에스터 부문 매각은 연말까지로 시한을 늦춘 상태"라고 밝혔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