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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조흥銀 통추위 30일 출범

신한·조흥銀 통추위 30일 출범 위원장에 김병주씨… 통합작업 본격화 될듯은행명칭·직원 직급조정이 최대 난제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을 이끌 통합추진위원회가 멤버 구성을 마치고 30일 공식 출범한다. 통추위가 구성됨에 따라 통합은행인 '뉴 뱅크' 출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년간 통합을 준비해온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구성원들이 본격적으로 통합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신한지주는 29일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통추위원 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통추위원에는 김 교수를 비롯, 신한은행측 인사 3인(사외이사인 박경서 고려대 교수, 한도희 부행장, 서진원 부행장)과 조흥은행측 인사 3인(사외이사인 김대식 한양대 교수, 채홍희 부행장, 최원석 부행장)이 포함됐다. 이들은 30일 오전 열리는 신한ㆍ조흥은행 공동경영위원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지주의 한 관계자는 "김 교수는 국민ㆍ주택은행 통추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두 은행의 통합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추위는 양행의 통합시기, 통합은행의 이름과 은행장은 물론 직급과 점포 조정 등 통합은행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된다. 또 사실상 지난 2년간 양행이 통합을 준비해왔다는 점에서 그 동안 나타난 문제점과 쟁점사항 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통추위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부분은 통합은행의 명칭과 직원들의 직급조정 문제다. 통합은행의 명칭은 양행의 정통성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03년 만들어진 노사정합의서에도 '통합은행의 명칭은 조흥을 사용하되 통추위에서 결정한다'고 명시돼 있어 문구의 해석을 둘러싸고 진작부터 논란이 돼왔다. 그러나 금융권은 이름 문제는 명분일 뿐 사실상 통합에 있어 어느 쪽이 주도권을 잡느냐의 기 싸움으로 보고 있다. 통합은행 명칭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정작 중요한 문제는 양행 직원들의 직급차이 조정과 중복된 점포 재조정 등이 될 전망이다. 신한지주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양행 태스크포스팀의 공동작업을 통해 점포 및 채널전략을 마련해왔다"며 "직급 조정도 양행 직원들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한번에 이뤄지기보다는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행의 통합시기는 내년 1월1일과 4월1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2003년 맺은 노사정합의서에 따라 통추위가 구성된 후 1년 이내에만 하면 되지만 가급적 빨리 마무리짓겠다는 게 신한지주의 기본 입장이다. 현재 자산규모에서 국내은행 중 4위와 5위인 신한은행(2004년 말 기준 84조원)과 조흥은행(68조원)이 통합되면 2위인 우리은행(119조원)을 제치고 단번에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통추위는 30일 오전 신한은행 본점 인근의 명지빌딩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5/09/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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