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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회장 집유 전경련 회장직 당분간 변화없을듯

손길승 전경련 회장은 SK글로벌 분식사건과 관련 13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정상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거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이에 앞서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도 지난 12일 기자와 만나 “이제 1심이고 3심까지 남지 않았느냐”고 말해 당분간 손 회장 체제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SK그룹 고위관계자도 “(전경련 회장직을)본인이 원해서 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회원사들이 사퇴요구를 하면 몰라도 현 상황에서 본인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정부도 경제 위기와 관련, `카운터 파트너`로서 손 회장의 지위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분위기에 동조하는 상황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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