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관심종목] “가격메리트” IT주 대거선정

증권사들은 이번 주에는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대형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을 관심종목으로 대거 선정했다. 코스닥에서는 전자부품 종목들을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유일하게 2개 증권사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그간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며 가격부담을 덜었고, 올 1ㆍ4분기에도 TFT-LCD 패널가격 상승과 휴대폰 출하량 증가로 영업이익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LG전자와 삼성SDI 등 그동안 시장상승을 주도했던 IT 대형주들도 관심종목에 선정됐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제품의 판매 증가와 LG필립스LCD의 실적 기여로 실적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I는 최근 유기EL 사업에 본격 진출한데다 PDP시장과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 호조로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각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종목들도 추천대상에 올랐다. 농심은 라면ㆍ스낵ㆍ생수시장에서 가격결정권을 가지고 있어,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코리안리의 경우 최근 시장점유율이 65%까지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유일전자ㆍ크로바하이텍 등 휴대폰 및 PDP 부품업체들이 관심종목으로 선정됐다. 유일전자는 신규 해외거래선 발굴을 통해 외형증가세가 예상되고, 고급형 키패드 매출비중 증가로 수익성 개선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분석됐다. 크로바하이텍은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한 가운데 PDP 부품산업의 고성장이 오는 200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지적이다.

<이재용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