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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생산성 격려금' 지급 시작
입력2008-01-06 17:11:05
수정
2008.01.06 17:11:05
토탈·중공업·전기등 A등급<br>전자 메모리부문은 'B'
삼성 계열사들이 지난해 생산성 향상에 따른 PI(생산성 격려금) 지급을 시작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토탈이 임직원들에게 이미 PI를 지급한 데 이어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등 다른 계열사들도 이번 주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관심의 초점은 계열사별 지급 규모에 쏠려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LCD총괄과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DM총괄 VD사업부는 A등급이 확실시되고 있으나, 그동안 A등급을 받아온 반도체총괄 메모리사업부는 B등급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토탈은 지난 4일 A등급 PI인 기본급의 150%를 임직원에게 줬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전기도 A등급을 받았다. 삼성은 생산성 향상 정도에 따라 1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사업부별로 A등급은 기본급의 150%, B등급은 100%, C등급은 50%의 PI를 주고 있다.
삼성토탈은 에틸렌, SM, PP공장 등의 증설로 3,500억 규모(추정치)의 순익을 올려 A등급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지난해 순익규모가 전년대비 3배에 육박하는 실적개선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LCD총괄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데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3배에 달해 A등급으로 올라섰다. 이에비해 D램가격 폭락으로 4ㆍ4분기 적자가 예상되는 메모리사업부문은 B등급이 매겨질 전망이다.
이와는 별도로 삼성 계열사들은 1월말 또는 2월초에 초과이익분배금(PS)을 내보낼 예정이다. PS는 연초에 설정한 목표를 웃도는 초과이익에 대해 사업부별 평가를 거쳐 연봉의 최대 50%까지를 주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초에 PS와 PI를 합쳐 약 7,000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임직원에게 지급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한 LG필립스LCD는 공로가 큰 간부들에게 최대 2억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등 파격적인 성과포상을 했다. LPL은 대만 LCD 업체인 청화픽쳐튜브(CPT)와의 특허소송 분쟁을 마무리해 상당한 수익을 확보한 모 부장에게 2억원의 거금을 선사했다. 또 ‘2007년 올해의 LPL인상’을 수상한 직원 8명에게도 각각 1억원씩의 상금으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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