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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체 "이젠 내실다질 때"

홈쇼핑업체 "이젠 내실다질 때" 이익률 추락에 몸집키우기 경쟁 자제 홈쇼핑 업체들이 외형경쟁을 자제하고 수익률 높이기 경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 홈쇼핑ㆍCJ39쇼핑 등 양대 홈쇼핑업체는 지난 6월 제일제당이 39쇼핑을 인수한 이후 벌여왔던 과당 외형경쟁을 자제하고 무이자 할부혜택 축소, TV광고 자제, 내구성이 강한 상품위주 편성 등 내실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홈쇼핑 업계가 지난 상반기에 5~6%에 달하던 영업이익률이 3분기에는 LG홈쇼핑의 경우 3.8%로, CJ39쇼핑은 1.8%로 급락하는 등 영업상황의 악화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홈쇼핑 업체들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지나친 프로모션과 TV 등 공중파 광고를 4분기 들어 자제하고 있다. LG홈쇼핑 관계자는 "3분기에는 올림픽과 추석 관련 행사들이 잇따라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10월 이후부터 단가가 높은 TV광고를 최대한 줄이고, 꼭 필요한 행사만을 추진해 경비를 절감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내구성이 강한 상품의 편성비중을 늘리는 것도 수익률 제고를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정, 가정용품들은 다른 상품들에 비해 반품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주문 배송비가 적게 들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반면 상반기에 치중했던 통판업체들의 저가제품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보고, 이 제품들의 판매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 또 무이자 할부기간을 축소, 현금유동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무이자 할부판매는 대체로 홈쇼핑업체와 카드사가 할부 수수료를 절반씩 부담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어서 매출확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수익률 제고에는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이밖에 수익률이 높은 제품들을 특별한 제품을 직접 발굴해 베스트 상품으로 키우는데 주력하는 한편 야외판매 비중을 늘이고 있다. 컴퓨터나 농산물들은 공장이나 산지로 무대를 옮겨 현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면 훨씬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G홈쇼핑은 최근 일부 헬스 용품을 올림픽공원에서 마라토너 황영조 씨가 직접 판매해 스튜디어에서의 매출액수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업계관계자는 "경제위축에 따른 민간소비의 감소로 홈쇼핑 업체들이 수익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지나친 외형경쟁의 자제로 수익성 제고와 그 동안 왜곡됐던 온라인 상거래질서 확립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현기자 chkang@sed.co.kr입력시간 2000/10/30 18: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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