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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3위 은행 합병 추진
입력1999-10-18 00:00:00
수정
1999.10.18 00:00:00
신경립 기자
이들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독일 금융계에는 덩치를 키워 통합 유럽시장에서의 위치를 확보하려는 은행들의 인수·합병(M&A) 바람이 강하게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파이낸셜 타임즈는 이달 초 드레스너와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의 합병 협상이 결렬된데다, 알리앙츠 보험사가 두 은행의 공동 대주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들의 합병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알리앙츠는 드레스너와 히포 페라인스에 대해 각각 22%와 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두 은행이 무난히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독일 1위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두 은행의 합병을 앉아서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독일 금융계 관계자들은 도이체방크가 드레스너-히포 합병은행에 대항하기 위해 4위 은행인 코메르츠와 손을 잡거나, 합병 협상을 깨기 위해 히포 페라인스방크에 대해 적대적인 합병 제의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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