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ㆍ동대문ㆍ강남 교육비리 방지책 꼴찌

서울 시내 11개 교육지원청 중 중부교육지원청(종로ㆍ용산ㆍ중구)이 반(反)교육부패 대책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산하 11개 교육지원청들이 지난해 시행한 부패방지 시책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6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중부지원청과 함께 동부지원청(동대문ㆍ중랑구), 강남지원청(강남ㆍ서초)이 ‘미흡’ 등급으로 분류됐다.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곳은 동작지원청(관악ㆍ동작구)이었으며, 남부지원청(영등포ㆍ구로ㆍ금천구)과 강동지원청(강동ㆍ송파구)이 동작지원청과 함께 ‘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강동지원청은 비리가 잦은 전세버스 대여 계약에 대해 학교 공동 입찰제를 도입했고, 남부지원청은 500만원 이상의 학교 공사를 모두 온라인 공개하는 등 노력이 돋보였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밖에 북부(도봉ㆍ노원구), 강서(강서ㆍ양천구), 성동(광진ㆍ성동구), 서부(마포ㆍ서대문ㆍ은평구), 성북(강북ㆍ성북구) 지원청이 ‘보통’ 등급으로 평가 받았다. 이번 평가는 지역 학부모에게 촌지 근절 캠페인을 한 실적과 금품 반환 횟수, 반부패 정책 도입 여부, 청렴도 평가 등을 토대로 지원청 석차를 정하고 '우수', '보통', '미흡' 세 그룹으로 나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