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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부, 부산·울산에 日항로 개설

해양수산부가 일본 관광객 수요를 감안하지 않고 인접도시인 울산과 부산에서 일본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 항로 2개를 개설할 계획이어서 부대시설의 중복투자 및 선박 운항사의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27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내년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울산ㆍ부산ㆍ대구 등 영남권 3곳에 일본 관광객이 대거 몰려들 것이 예상됨에 따라 울산시는 지난 8월 ㈜무성을 사업자로 선정, 울산항~일본 키타큐슈시 고쿠라항간 정기 여객선 항로 개설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도 지난 7월 부산~키타큐슈간 정기 항로를 개설해 달라며 해양수산부에 항로 개설계획서를 제출하고 ㈜대아고속해운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인접한 양 도시를 오가는 항로가 동시에 개설될 경우 사업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내년 3월 울산~키타큐슈 항로를 먼저 개설하고 9월 일본~키타큐슈 항로를 추가 개설할 방침이다. 그러나 울산과 부산은 승용차로 1시간밖에 소요되지 않는 데다 월드컵 경기가 끝난 후 일본 관광객의 급감이 예상돼 2개 항로의 선박 운항사가 경영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울산시의 경우 여객터미널이 없어 내년도 당초예산에 10억원의 임시여객터미널 신축비용을 반영시켜 놓고 있고 부산시도 키타큐슈항 항로 개설시 기존 중앙동 국제여객선 터미널이 협소해 막대한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두 도시에 항로가 개설되면 2곳 다 부실 가능성이 높은데도 해양수산부가 두 도시의 눈치만 보며 선심행정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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