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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치료방법 다양... "걱정마세요"

『4개월 전부터 머리카락이 뭉턱뭉턱 빠지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이마가 훤합니다. 친구들이 왜 그렇게 「삭았느냐」고 농담을 건내면 창피한 마음이 앞섭니다』(심모씨·36·회사원) 『몇해전 TV 코미디 프로에서 「빛나리」가 유행할 때 거리를 지나는 모든 사람들이 나만 보는 것 같았습니다. 퇴근후에도 깔깔거리는 애들 때문에 속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이모씨·41·공무원) 『반상회에서 우리 부부 별명이 「스무살 차이」라고 들었을 땐 정말 화가 나더군요』(김모씨·38세·개인사업) 머리숱이 많은 사람들은 알리가 없는 고민, 대머리. 중년의 나이에 빠지는 「털」이라면 그나마 이해되지만 20~30대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라면 보통 걱정이 아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나도 대머리가 되고 말 것인가』라는 곤혹스런 화두를 던지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러면 적절한 대머리 치료방법은 무엇일까. 치료법은 크게 수술과 약물요법이 대표적. 치료비는 증상과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300~500만원선이다. 피부과전문의 신학철박사(02_593_7575)·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안덕선(920_5114) 교수의 도움말로 치료법을 알아 본다. ◇자가모이식술=수술요법중 가장 널리 이용되는 방법. 국소마취하에 시행하며 입원을 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뒷머리에서 채취한 모발을 뿌리째로 떼어낸 후 이식한다. 모근을 뿌리째 심어주기 때문에 빠지지 않고 계속 자란다. 이식후 2개월이 지나면 심은 머리의 70%가 빠진다. 하지만 뿌리는 살아있기 때문에 3개월이 지나면 다시 나기 시작해 죽을 때까지 계속 자란다. 회당 800~1,000개 정도를 이식하는데 이중 90%이상 생존한다. 모근이 손상되면 시술자체가 헛일. 의료진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관건이다. ◇두피 피판술=머리 옆부분에 남아있는 머리카락을 두피(頭皮)와 함께 오려낸 뒤 머리카락이 없는 앞 이마쪽을 덮어 이식하는 방법. 일시에 많은 면적을 커버할 수 있다. 국소 마취하에 2개월 간격으로 실시할 수 있으나 피부 신축성이 아주 우수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두피축소술=두피가 지닌 고유의 탄력성을 이용하는 방법. 국소마취하에 탈모된 부위를 최대한 잘라낸 뒤 모발이 남아있는 부위를 잡아 당겨 봉합한다. 다시말해 대머리 부분을 최대한 당겨 머리가 없는 면적 자체를 감소시키는 치료법이다. 두피 피판술과 마찬가지로 피부신축성이 뛰어난 경우 가능하다. ◇두피재건술=전신마취후 머리카락이 비교적 많은 옆머리와 뒷머리의 가죽 밑에 풍선모양의 조직확장기를 넣는 치료법이다. 2~3개월 통원치료를 하면서 1주일에 한번씩 생리식염수를 조직확장기에 주사해 두피를 조금씩 늘린다. 두피가 충분히 늘어났을 때 확장기를 제거하고 대머리 부위를 잘라낸 후 확장된 두피를 당겨 봉합한다. 조직확장기를 넣을 때 전신마취를 하기 때문에 3~5일 입원이 필요하다. 약물요법=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미녹시딜」(Minoxidil)과 「프로페시아」(Propecia) 2종류 뿐이다. 미녹시딜은 당초 고혈압 치료제였으나 부작용으로 몸에 털이 많이 나는 것에 착안, 대머리 치료제로 개발됐다. 3~6개월이상 지속적으로 발라야 한다. 프로페시아는 지난해 말 FDA 승인을 받은 먹는 치료제. 아직 국내 수입은 되지 않고 있다. 2년간 하루 한알씩 복용했을 때 조사대상의 83%에서 탈모가 중단됐다는 임상보고가 있다. 하지만 성욕감퇴와 발기부전 등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 피내 주사법 등이 나와 있지만 약물요법은 지속적으로 처방받아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것도 모근이 완전히 살아 있는 경우에만 한정하고 있으므로 일반적인 대머리 치료법으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박상영 기자】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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