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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혁명’이 다가온다

[서경기획] 통신이 세상을 바꾼다 통신혁명이 휘몰아치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고 있다. 21세기 정보기술(IT)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통신혁명은 유ㆍ무선 통신간 경계를 헐고 통신과 방송, 통신과 금융의 융합을 통해 통신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전망이다. 휴대인터넷,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차세대네트워크(NGcN), 텔레매틱스 등 새로운 서비스들이 조만간 등장하면 우리는 지금과는 전혀 딴세상에 살게 된다. 통신업체들은 통신혁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을 서두르는 등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차세대통신 서비스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느냐에 따라 관련 산업의 부침, 우리의 생활도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서울경제는 통신혁명의 현주소, 바람직한 방향, 과제 등에 대해 10회에 걸쳐 짚어보기로 한다. 한손에 쥘수 있는 작은 단말기 하나로 전화는 물론 결제ㆍ정보수집ㆍ쇼핑ㆍ교통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올 인 핸드(All in Hand) 시대`가 열린다. 특히 통신기술의 발달로 집이나 사무실에서뿐 아니라 이동중에도 기존 이동전화보다 10배이상 빠른 속도로 안정적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신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주체는 KT,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유ㆍ무선 통신서비스업체들이다. 통신서비스업체들은 이르면 연말부터 기존 서비스를 대체할 차세대 융ㆍ복합(Convergence) 서비스들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서비스들은 통신ㆍ방송ㆍ금융ㆍ상거래 등의 영역을 무너뜨리면서 세상의 모든 것을 하나의 단말기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를 여는 역할을 하게 된다. SK텔레콤과 KTF가 연말부터 서울지역에서 최고 2Mbps의 속도로 화상전화가 가능한 IMT-2000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신호탄으로 내년부터는 차량에서 이동중에도 CD급의 고품질 음악과 디지털TV급 고화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가 등장하게 된다. 이동전화와 무선랜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인터넷으로 불리는 휴대인터넷도 내년부터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특히 이 같은 차세대 통신서비스들은 업계에도 엄청난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차세대 서비스로 시장을 장악하는 업체가 앞으로 5~10년간 통신시장은 물론 전산업에 걸쳐 이니셔티브를 쥐게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난해 1억1,200만달러였던 국내 유ㆍ무선 연동 서비스 시장규모가 오는 2005년에는 4억3,4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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