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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웰콤 `제2의 전성기' 예고

당초 힘든 한해를 보낼 것으로 알려진 웰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박우덕)가 프리젠테이션의 잇단 성공으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23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웰콤은 올초 이 회사의 대형 클라이언트들이 연이어 떨어져나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웰콤의 최대 광고주는 대우자동차로 레간자, 마티즈, 프로모션 등으로 1년에 280억원의 광고물량을 집행해왔다. 하지만 대우가 코래드를 사실상 인수하면서 모든 광고물량을 코래드로 보내기로 하면서 이 물량이 사라진 것. 광고물량 200억원으로 웰콤의 두번째 광고주인 한솔PCS 역시 최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대행사를 오리콤으로 선정했다. 한솔은 지난해 PCS사업자선정 비리파문으로 반년동안 가입자수가 오히려 줄어든데다 최근에 내보낸 광고의 크리에이티브를 문제삼아 웰콤을 버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웰콤의 지난해 취급고가 810억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의 60% 정도가 떨어져나간 셈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그룹을 끼고 있지 않은 독립대행사의 한계』라며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것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웰콤은 올들어 최근까지 모두 10여차례의 프리젠테이션에 참가, 6개의 광고주를 새로 영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지난 1월1일 90억원 규모의 오뚜기라면과 50억원 규모의 한불화장품을 새 광고주로 끌어들인 것을 시작으로 하나로통신(100억원), 한국타이어(60억원), SK(기업PR 30억원), 쌍용투자증권(80억원) 등을 통해 모두 410억원의 광고대행계약을 맺었다. 웰콤측은 『이미 한솔PCS 물량 70억원을 소화했고 대우레간자는 계약기간이 올해까지여서 기존 광고주와 신규 광고주의 물량을 합치면 벌써 지난해 취급고는 달성한 셈』이라고 밝혔다. 웰콤은 이번에 대형 광고주를 내보내고 신규 중견광고주을 영입하면서 오히려 체질개선을 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대형 물량에 의지할 경우 광고주 이동에 따라 회사가 흔들리는 위험이 컸는데 이를 없애고 대신 50~100억원대의 광고주 위주로 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웰콤은 올해 이들 신규 광고주 물량을 기반으로 1,000억원의 취급고를 올릴 계획이다. 또 4월중 설립되는 합작회사 퍼블리시스웰콤을 통해 100억원의 취급고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랑스의 퍼블리시스월드와이드와 4대6으로 합작한 회사로 외국계 광고주들을 상대한다. 【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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