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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가 중국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3년 7월. 초기에는 현지 업체들의 텃세가 워낙 심한 탓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동부대우전자는 소비자의 마음을 꿰뚫는 마케팅과 맞춤형 제품 출시로 난관을 극복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120개 도시에 진출한 단독 매장 수가 최근 250개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256개인 매장 수를 연말까지 300개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올 상반기 매출 역시 중국 가전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냉장고·세탁기 등이 호응을 얻으며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마케팅과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 등을 지목하고 있다. 우선 동부대우전자는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산 제품을 품질이 뛰어나다고 인식한다는 점을 간파, 텐진에 2개의 공장이 있음에도 수출 전량을 한국 광주공장에서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최진균 부회장의 '맞춤형 제품 드라이브'도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말 출시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확산되며 누적 판매량 8만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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