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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재무구조개선약정 1년만에 마무리

지난해 5월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에 합의한 현대산업개발이 1년 만에 개선작업을 완료했다. 주택시장 회복에 따른 분양사업 성공과 미분양 감소가 현금흐름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재무구조평가를 진행한 결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개선약정 조기종료를 통지받았다고 2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익성과 채무상환능력, 재무안정성, 현금흐름, 유동성비율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말 기준 이 회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연결재무제표)은 각각 4조4774억원, 22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0%로 이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25개 업체 중 최고 수준이다.

이자보상배율과 유동성비율은 각각 2.5배, 9.6%를 기록했고 연결 부채비율은 1년 사이 30.4% 줄어든 161.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1.4%포인트 감소한 114.3%를 기록했다. 총 차입금 역시 4000억원 정도 감소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정몽규 회장 진두지휘 아래 기업혁신 작업이 계속되면서 차입금과 부채비율이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시장 회복에 힘입어 무등산 아이파크,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 거제 양정 아이파크 등 주요 분양 사업이 완판을 기록했고 미분양 물량 상당수가 소진된 점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임직원들이 기업혁신에 매진한 덕에 1년 만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주주 및 투자자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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