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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새 사장겸 CFO에 마페이

모건스탠리 사장엔 前 CEO 존 맥 확실시


미국 2위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그레고리 B 마페이(45ㆍ사진)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장 겸 CFO로 영입했다고 26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마페이는 지난 1993년부터 7년간 MS의 CFO로 공격적 투자를 이끌었으며 현재 통신서비스업체인 360네트웍스의 CEO로 재직 중이다. MS에서 일한 마지막 해인 1999년 투자만 해도 90건으로 액수로 따지면 무려 100억달러에 달한다. AT&T와 컴캐스트 등과 체결한 각각 50억달러, 10억달러의 투자 계약도 그의 작품이다. 오라클의 마페이 영입은 북미 시장에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부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SAP를 추격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오라클이 올초 피플소프트를 106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마페이를 선두에 내세워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편 최근 경영권 다툼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모건스탠리도 필립 퍼셀 전 회장을 해고하고 새 CEO 영입에 나서고 있다. 현재 존 맥 전 모건스탠리 CEO가 차기 사장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존 맥은 1997년 퍼셀과 함께 딘 위터와 디스카버를 인수하는 등 모건스탠리 내부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모건스탠리에서만 29년째 일해 조직에 익숙하고, 그만큼 내부 갈등에 처리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존 맥은 퍼셀이 회장직에 오른 후 지난 2001년 자신을 차기 CEO로 지명하는 것을 거부, 모건스탠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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