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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자금난 '숨통'

18개社 융자금 890억 분할상환 혜택

지난 1999년 정부로부터 1,251억원(원금 기준)을 5년 뒤 일시상환하는 조건으로 융자받은 벤처캐피털 업체 24곳 중 18곳(약 890억원) 정도가 분할상환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2조2,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 상환기간까지 겹쳐 자금압박에 시달려온 벤처캐피털 업계의 사정이 다소나마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중소기업청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정부는 벤처캐피털 업계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주말까지 분할상환과 관련된 기본 틀(가이드라인)을 결정한 뒤 현장실사를 거쳐 업체별 상환조건을 확정할 방침이다. 분할상환 비율ㆍ기간 등 업체별 세부 상환조건은 창투사별로 만기가 돌아오기 약 1개월 전에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현장실사를 벌여 재무건전성, 법령위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확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24곳 중 일시상환 의사를 밝힌 4곳(현대기술투자ㆍ한림창업투자ㆍ교원나라벤처투자ㆍ아시아벤처금융)과 등록말소됐거나 전 대표이사가 배임혐의로 물러난 2곳(이머징창업투자ㆍ제일창업투자)을 제외한 18곳 정도가 융자금을 분할 상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는 원금의 50~60%를 우선 갚은 뒤 나머지를 분할 상환하거나 원금 전부를 수년간 분할상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측에 요청한 상태다. 정부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1999년 5월 한국기술투자, 우리기술투자, LG창업투자를 시작으로 24개 벤처캐피털에 31차례에 걸쳐 1,251억원의 ‘창업 및 육성자금’을 융자해줬다. 3개 벤처캐피털은 5월 만기도래분(원금합계 약 133억원)을 일시상환했으며 오는 8~11월 만기도래분(210억원)은 분할상환하게 될 전망이다. /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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