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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 엘스 ‘무난한 출발’

어니 엘스(35ㆍ남아공)가 유럽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160만 유로)에서 2언더파로 중위권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타이거 우즈(29ㆍ미국)는 퍼트 감이 살아나지 않아 초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264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에서 엘스는 오전 조로 먼저 출발해 버디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엘스는 전반 9홀 동안 보기 없이 11, 13, 18번홀에서 버디만 3개를 낚아 기세 좋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3번홀에서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낮게 깔아 친 볼이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다가 턱을 맞고 튕겨 그린에 오르는 행운을 잡아 버디를 기록했다. 엘스는 정교한 아이언 샷 감각으로 버디 기회를 잡아내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는 3, 6, 9번홀에서 보기를 했고 버디는 5, 7번홀에 그쳐 18홀 합계 2언더파를 기록했다. 우즈는 대회장에 안개가 많아 경기가 2시간여 지연됨에 따라 예정보다 늦게 경기를 시작했으며 수많은 갤러리들을 몰고 다니며 골프 황제의 인기를 새삼 과시했다. 한편 브래들리 드레지(웨일즈)는 버디 6개와 이글 1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 첫날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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