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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장외매장 일방적 추진 물의…사업 무산될 듯

인구 10만이 넘는 부산 화명동에 화상경륜장을 만들겠다는 스포원(옛 부산경륜공단)의 ‘경륜장 장외매장(화상경륜장) 설립 사업’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원은 최근 몇 년간의 매출 감소로 발생한 운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부산 화명신도시에 화상경륜장을 짓겠다는 것인데 주민들은 주거단지에 사행성 사업장을 만드는 것은 안된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스포원과 부산 북구에 따르면 스포원은 부산진구 서면, 중구 광복동 등 기존 화상경륜장 외에 추가로 장외매장을 열기로 하고 대상지로 화명동을 선택, 지난 4월 화명동 화명대교 인근에 화상경륜장을 설치하기 위한 동의를 북구청과 북구의회에 요청했다.

이 화상경륜장은 연면적 3,490㎡에 5층 규모로 화상 베팅을 할 수 있는 경륜 장외 매장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사행성 사업이 주민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또 일부 주민들은 화상경륜장이 들어설 장소가 주거단지와 두 블럭 정도로 가깝다보니 교육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화명동 주민 박영재(48)씨는 “주민 ‘삶의 질’ 무시하고 사행사업만 쫓는 스포원의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며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화상경륜장 설립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관할 지자체인 북구청과 북구의회도 스포원 측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북구청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구의회 동의와 구청의 승인이 필요한데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있는 사안이어서 스포원 측의 승인요청에 응할 수 없다”며 “대규모 주거단지 인근에 화상경륜장을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한 계획이다”고 밝혔다.

화명동은 1990대 초반 인구 380만명의 초과밀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가 해운대신도시와 함께 또 다른 명품 주거단지로 만든 신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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