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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전투 시작되다

제3보(25~42)

[韓·中·日 바둑영웅전] 전투 시작되다 제3보(25~42) 우상귀에서 진기한 형태가 등장했다. 아마추어에게는 낯선 것이지만 프로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다. 반년 전에 조훈현이 흑으로 연출했다가 중국의 류샤오광(劉小光)9단에게 패한 그 진행인 것이다. 제3회 삼성화재배 본선2차전이었다. 흑25 이하 39까지는 그때와 거의 비슷한 진행이다. 류샤오광은 그때 백40으로 그냥 가에 두었는데 창하오는 아낌없이 단수를 쳤다는 점이 다르다. 이 진기한 형태가 등장한 이면에는 전투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쌍방의 주도면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 먼저 흑25로 막은 방향의 문제인데 여기서는 이 방향이 합리적이다. 26쪽에서 막아 우변에 세력을 만들어 보았자 우변의 백이 단단하므로 그 세력은 쓸모가 없다는 점이 포인트. 다음은 흑29로 젖힌 것인데 이 수로 32의 자리에 막는 것은 백이 31의 자리에 젖혀이어 흑이 후수가 된다. 그리고 흑29에는 또 하나의 주문이 담겨 있다. 흑의 속셈은 백더러 참고도의 백2이하 10으로 두어달라는 것이다. 그것이면 흑11의 전개가 공수 겸용의 절호점이 되는데다 우상귀에는 흑이 A로 끊는 끝내기의 뒷맛(백B면 흑C로 패가 됨)이 있다는 사실. 그 속셈을 간파한 창하오는 아예 백34로 끊었고 이렇게 해서 난해한 전투가 시작되었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8/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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