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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도 '양극화'… 5억원이상 계좌 6만6천개

상반기말 180조원 육박… 작년말보다 4% 증가

올들어 한 계좌에 5억원 이상을 예치하고 있는이른바 '거액예금'의 잔액이 총 7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조사통계 월보'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말 현재 계좌당 5억원 이상의 저축성 예금은 총 6만6천개로 금액으로는 총 179조2천960억원에 달한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에 비해 계좌수는 2천800개(4.4%), 금액은 6조7천40억원(3.9%)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올초 은행들이 잇따라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놓은데다 기업의수시입출식예금(MMDA) 수신도 늘어나면서 거액 정기예금과 기업자유예금이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가운데 잔액이 50억원을 넘는 '초거액 계좌'가 계좌수로는 5천787개(8.8%), 금액으로는 99조1천780억원(55.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양도성예금증서(CD)도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의 재원 마련과 원화유동성비율 제고를 위해 거액 CD 발행을 확대하면서 5억원 이상의 계좌가 상반기말 현재 6천600개 계좌, 49조2천620억원으로 작년말보다 각각 24.4%와 22.3% 늘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시대를 맞아 금융기관들이 부유층 집중공략에 나서면서 거액 예금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외환위기 이후 5억원 이상의예금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액 예금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자산 수익률이 양극화돼 서민가계의 자산관리가 더 어려워 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상반기말 현재 은행권 전체의 수신 잔액은 801조3천390억원으로 작년말보다 34조2천700억원이 늘었으나 계좌수는 1억6천350만개로 614만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당 금액은 저축성예금이 355만원으로 작년말보다 23만원 늘어나고 금전신탁도 24만원 증가한 1천201만원에 달했으나 CD는 1억7천812만원 감소한 6억6천929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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