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태풍 ‘매미’ 피해 파장] 전국 피해복구 현황

제14호 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강타한 뒤 이틀째를 맞고 있는 전국은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쏟았다. 0…부산재해대책본부는 14일 침수로 일시 대피주민이 발생한 강서구 신호동과 영도 남항동 등에 봉사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을 투입, 주택들을 청소했다. 또 시ㆍ군ㆍ구 보유 장비와 군인, 경찰, 공무원 등을 긴급 동원해 침수된 농경지와 파손된 옥외시설물 등에 대한 복구 작업에 나섰다. 시는 영도대교와 유실된 각 도로에 대해 피해상황과 복구를 위한 조사설계에 들어갔으며 민생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월동기 이전에 복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0…제주도는 이날 공무원과 민간인, 군인, 경찰 등 7,600여명을 동원해 파손된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을 정비하고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등 복구작업에 착수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과 시ㆍ도 농업기술센터도 농민들과 함께 농작물 병충해 방지를 위해 감귤과 감자, 당근 등 농경지에 대해 공동방제를 실시했으며 각 보건소는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벌였다. 0…대구ㆍ경북지역에서도 민ㆍ관ㆍ군이 휴일도 잊은 채 복구 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경북도는 이날 공무원과 주민 등 3,000여명의 인력과 굴삭기 덤프트럭 등 110대의 중장비를 동원, 유실된 도로 20개소와 하천 17개소 등 모두 111개소에 대한 복구작업에 나섰다. 육군 50사단도 군장병 500여명을 동원,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과 경북 고령군 고령읍 ㆍ우곡면, 울진군 울진읍, 영천시 등지에서 민과 관의 복구작업을 지원했다. 0…경남도는 각 시ㆍ군 공무원과 주민 등 5,500여명과 굴착기를 비롯한 각종 장비 270여대를 동원, 실종자 수색과 함께 농경지와 공공시설 피해복구작업에 착수했다. 경남도는 도로와 교량의 경우 65%, 전기ㆍ통신은 70% 가량 응급복구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복구가 더딘 하천과 산사태 등에 대한 복구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경남 마산시 해운동 해운프라자에서 발생한 수몰 참사자 들의 사체가 발견될 때 마다 유족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오열했다. 0…전남도는 이날부터 피해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와 함께 복구계획 수립에 나서 도가 보유한 불도저 27대와 굴착기 1,042대, 덤프트럭 638대, 크레인 43대, 청소차 348대 등 장비를 동원해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전남지방경찰청도 이날 여수와 고흥에 각각 2개 및 1개 중대를 파견, 피해 복구작업을 도왔으며 피해지역이 파악되는 대로 전ㆍ의경 등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복구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0…강원도 육군철벽부대는 이날 병력 400여명을 동해시와 삼척시 수해지역에 투입해 토사제거, 침수가옥 복구, 도로 진흙제거 등 수해복구 작업을 벌이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 조양강이 범람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엄청난 수해가 발생한 정선지역과 폐광촌 태백시 철암동지역에도 이날 500여명의 병력을 현지로 급파해 복구작업을 지원했다. 0..태풍의 영향으로 폭우와 바닷물이 겹쳐 지하상가와 아파트 주차장 곳곳이 침수된 경남 마산시에 양수기가 턱없이 부족해 비상이다. 한해 대책용으로 시가 읍ㆍ면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양수기는 모두 128대에 불과한데 농촌지역에 108대를 내주고 남은 것은 20대뿐이다. 따라서 도는 경기도와 서울 강남구 등에서 지원 받은 190대 가운데 90대를 확보하고 함안군과 고성군에서 27대를 협조 받아 137대를 마련했지만 지하에 물이 찬 도심지 건물은 40여곳이나 돼 한 곳당 3~4대씩을 겨우 배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