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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0% 전자결제" 디지털경영 추진
입력1999-06-09 00:00:00
수정
1999.06.09 00:00:00
고진갑 기자
윤종용 삼성전자 사장이 모든 결재를 전자결재로 대체하고 종이로 된 문서를 완전히 없애기로 하는 등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경영혁신의 전도사로 나섰다.尹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사장특별메시지」를 통해 『삼성전자 전 직원이 연간 사용하는 문서를 쌓으면 26층짜리 삼성본관건물의 150배가 넘고 일렬로 펼치면 경부고속도로를 45회 왕복할 수 있는 분량』이라며 이같은 불합리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경영혁신이 불가능한 만큼 구태의연한 관행을 완전히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尹사장은 특히 타이밍과 스피드가 생명인 디지털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고와 회의 문화를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면서 모든 결재는 100% 전자결재로 대체하고 보고는 구두, 전화 또는 1장 이내의 싱글(사내온라인)메모로 받으며 회의에는 종이로된 서류를 없애고 PC를 활용할 것을 3대 실천사항으로 제시했다.
윤 사장은 또 『사무혁신의 성공여부는 위로부터의 솔선수범과 실천의지에 달려있다』면서 『이를 위해 관행은 물론 의식적인 측면에서의 불합리한 점들은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대회의실의 모든 좌석에 노트북PC를 붙박이로 설치했으며 회의참석자는 문서 서류 자체를 소지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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