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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경력 쌓으면 유리
입력2002-08-21 00:00:00
수정
2002.08.21 00:00:00
최근들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국제적 감각을 가진 해외인재 유치전이 치열해지자 해외취업을 하려는 구직자들도 늘어나고 있다.해외 취업은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력관리에서도 상당한 이점이 있어서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인터넷 채용정보 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체응답자의 80% 이상이 '해외취업을 심각하게 고려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졸업 전 해외취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워킹홀리데이'나 '해외인턴사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워킹홀리데이'는 '일하면서 여행을 한다'는 의미로 현지에서 일을 하면서 여행과 어학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장 체류기간이 13개월이며 평생에 한번 발급된다.
워킹홀리데이협회(www.workingholiday.com)에서는 비자발급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인턴사원은 워킹홀리데이나 유학관련 기관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신발끈(www.shoestring.co.kr)에서 국가별 인턴사원에 대한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해외취업이 확실하게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지인들과 함께 일하며 기업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졸업 후 해외취업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학졸업 후 호주 어학연수를 준비하고 있는 홍상희(27세)씨는 "국내에서는 나이로 인해 취업이 쉽지 않아 어학연수를 결심"했다며 "어학연수의 궁극적인 목적은 취업"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취업사이트에서도 해외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잡링크는 지난 7월부터 핫잡스(www.hotjobs.com)나 몬스터닷컴(www.monster.com) 등 다국적 채용 정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해외채용정보를 통합하여 국가별 채용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스카우트도 미국, 캐나다 등 해외로의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각 나라별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센터(www.worldjob.or.kr)는 해외채용정보와 해외취업뉴스, 인재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취업에는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해외취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먼저 조건과 동향을 충분히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 기업들이 해외인력을 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건은 전문적인 실무능력과 어학능력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관련 업무에 대한 경력을 2년 정도 쌓고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며, 해당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따두는 것도 좋다.
또 영어를 못하면 미국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국 몇 달 전부터라도 영어회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해외취업분야가 IT와 의료분야 등 몇몇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김현희 잡링크 실장은 "해외취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은 높지만 해외취업을 위한 준비과정은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구직자들이 많다"며 "성공적인 해외취업을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 받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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