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관이음새 및 밸브 전문업체인 태광이 성장성 부각에 힘입어 주가가 9,000원대로 올라섰다. 11일 태광 주가는 전일보다 780원(8.94%)오른 9,500원에 마감해 4개월만에 9,000원선을 회복했다. 현 주가는 연중최고가(1만2,400원)에 비해 23%이상 하락한 상태지만 최근 실적호전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이 잇따르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태광이 전방산업의 호조세를 바탕으로 큰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조선산업 호황과 석유화학, 반도체 및 LCD산업의 설비증설에 따라 배관자재 수요가 급격히 늘 것”이라며 “태광은 2007년까지 매년 매출액 25%, 영업이익 28%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성악화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는데다 신규진입 장벽이 높은 점도 향후 주가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배관자재 부문은 정밀가공기술이 필요해 신규진입이 어려워 이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태광 주가는 하반기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태광에 대해 해외플랜트산업과 조선업 호황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1,300원으로 높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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