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경주마 7마리가 총출동하는 가운데 스타 감독(조교사)에 쏠리는 관심도 크다. 부산경남 소속의 김영관 감독이 주인공이다. 김 감독은 소위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총 13개의 서울-부경 오픈 대상경주 중 김 감독이 우승해보지 못한 건 이번 오너스컵과 다음달 열리는 브리더스컵 등 2개뿐이다. 이번 경주에서 우승하면 한국경마 전인미답의 대기록에 한 걸음만 남기게 된다. 13개 오픈 대상경주에서 7승 이상도 그가 유일할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오너스컵 우승 전망도 밝다. 김 감독은 이번 경주에 '록밴드'와 '트리플나인'을 출전시킨다. 이 둘은 나란히 복승률 100%에 대상경주 우승 경력을 가진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어서 누가 김 감독에게 우승의 기쁨을 안겨줄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록밴드(3세·수·통산 6전 5승)는 지난 7월19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했고 트리플나인(3세·수·9전 6승)은 지난달 경남도민일보배에서 1위로 들어왔다.
부경 경주마들끼리 대결이 된 이번 경주에서는 나머지 출전마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5월 코리안더비를 우승한 영천에이스(3세·수·10전 4승·복승률 70%), 8월 부산일보배 챔피언 금포스카이(4세·수·23전 9승·복승률 69.6%) 등은 모두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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