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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자동입출금기 이용줄어

은행권 '주5일근무'이후은행권의 주 5일 근무와 함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주말에 인터넷 뱅킹 등 전자금융이나 자동입출금기(CD/ATM)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들어 15일까지 주말 전자금융과 자동입출금기를 이용한 금융거래규모는 상반기(1~6월)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6.6%, 36.7%나 감소했다. 이달들어 15일까지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등 전자금융을 주말에 이용한 실적은 하루 평균 29만건에 4,258억원으로 상반기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7.6%나 줄었다. 특히 전자금융을 이용해 자금을 이체하는 기업들이 줄어들면서 주말의 전자금융 거래 평균금액도 145만원으로 상반기의 412만원에 비해 35% 수준으로 격감했다. 또 자동입출금기 주말 이용실적도 하루평균 96만건에 2,538억원으로 상반기 같은 기간보다 36.7% 감소했다. 반면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평일에 전자금융이나 자동입출금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늘고 있다. 이달들어 15일까지 평일 전자금융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51만건에 7조8,637억원으로 상반기 같은 기간보다 27.6% 늘어났다. 또 평일 자동입출금기 이용실적도 하루 평균 8,636억원으로 상반기보다 3.9% 증가했다. 특히 토요휴무 직전인 금요일에 자동입출금기를 사용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금요일 이용실적이 하루 평균 9,807억원으로 상반기에 비해 19.2%나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당초 은행권의 토요휴무와 함께 주말에 전자금융이나 자동입출금기 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민들이 토요일 결제를 기피하는 대신 평일 결제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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