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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방북기업인 어떤활동할까

[남북정상회담] 방북기업인 어떤활동할까사업환경 조사 현지인접촉 주력 1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는 재계인사들이 「경제선봉장」으로서 방북기간중 펼칠 활동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재계인사들은 방북기간중 북한을 도우면서도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을 수립하기 위해 현지 인사들과 접촉하는 한편 사업환경 조사에도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방북하는 재계인사는 정몽헌(鄭夢憲) 전현대 회장, 구본무(具本茂) LG 회장, 손길승(孫吉丞) SK 회장,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 장치혁(張致赫) 고합 회장, 강성모(姜聖模) 린나이코리아 회장, 백낙환(白樂晥) 인제학원 이사장,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장,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 이원호(李源浩) 기협중앙회 부회장 등 모두 10명에 이른다. 이중 白이사장은 학교 관계자로 실질적인 경협활동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나머지 인사들은 모두 경제단체 대표들이거나 실제로 남북경협사업을 추진중인 기업체의 회장급 인사들이다. 따라서 이들이 어떤 형태로는 경협 확대를 위해 나름대로 역할을 하리라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이다. 특히 현대 鄭전회장은 방북 재계인사 중 가장 활발한 행보를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鄭전회장은 김정일국방위원장과 면담한 유일한 기업인인데다 이번 정상회담을 주도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김용순위원장, 송호경부위원장과 수시로 연락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국내인사중 하나인 까닭이다. 따라서 鄭전회장은 방북기간 중 현재의 금강산관광사업 확대뿐 아니라 서해안공단 조성사업, 남북철도부설사업 등 굵직한 현안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점쳐진다. LG 具회장은 북한의 투자 및 사업환경을 점검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LG는 가전제품, 농산물 등 제한적인 분야에서 임가공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尹부회장도 具회장과 마찬가지로 전자 임가공 관련 사업 확대 등에 대한 타당성을 조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 孫회장은 에너지분야에서 대북 투자 및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SK는 그룹차원에서 뚜렷한 대북사업 아이템이 없어 적극적인 방북의사를 표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에너지분야에 대한 경제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됨에 따라 정부가 孫회장의 방북을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孫회장은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사업환경을 살펴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경영인과 함께 무역협회 金회장이나 전경련 孫부회장 등 경제단체 인사들도 전반적인 사업 및 투자환경을 점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미 孫부회장은 『경제5단체가 남북경협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경제단체 차원에서의 대북사업을 위한 환경 조사에 주력할 전망이다. 또한 기업중앙회 李부회장도 중소기업들의 대북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키 위해 현지 관계자들과 다각적인 접촉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6/12 19:0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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