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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가용외환보유액 4백60억∼4백70억달러
입력1998-12-16 00:00:00
수정
1998.12.16 00:00:00
올해말 우리나라의 가용외환보유액은 4백60억∼4백70억달러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IMF차입금중 약 6백억달러를 갚아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또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확충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위해 지난9일 포항제철이 발행한 주식예탁증서(DR) 매각자금 3억달러를 매입했다.
한국은행은 16일 지난 15일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5백23억달러이며 이중국내은행 해외점포 예치금 등을 제외한 가용외환보유액은 4백87억7천만달러로 11월말보다 23억달러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외환보유액의 증가세는 금융기관들의 긴급결제부족 지원자금 상환이 계속되고 있고 금융기관들의 한은 외화지준예치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특히 지난 9일 산업은행과 정부가 보유한 포항제철 주식을 담보로 뉴욕에서 발행된 DR발행자금 3억4천5백만달러를 매입했다.
이는 최근의 원-달러 환율의 급락세와 관련, 3억달러이상의 물량이 외환시장에유입될 경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환율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위해 간접적인 방법으로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 7월 외환은행에 입금되는 독일 코메르츠은행의 증자대금 2억7천만달러도 원화로 바꿔준 바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18일부터 국제통화기금(IMF)의 SRF(긴급보완준비금) 28억달러의 상환이 시작되며 또 IMF가 지난 15일 인출을 승인한 8차 지원금 10억달러가 들어오기 때문에 연말께 우리나라의 가용외환보유고는 4백60억∼4백70억달러 수준이 될것이며 내년에는 IMF차입금중 약 6백억달러를 갚아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申玄哲 한은 국제부장은“우리나라의 가용외환보유고가 현재 4백80억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에 IMF차입금 28억달러를 상환하더라도 외환수급상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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