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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최선다한 한해 내년에 톱3"

김미현, "최선다한 한해 내년에 톱3" “팬들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지난해 처럼 귀국직전 우승소식을 전하고 싶었는데 잘 안돼서 아쉽지만 매경기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김미현(23·ⓝ016·한별텔레콤)은 23일(한국시간) 아플렉챔피언스를 마치고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1년만에 귀국하는 소감과 앞으로의 일정을 밝혔다. 이날 자가용 비행기편으로 자신의 집 근처인 플로리다주 리스버그로 이동해 24일 빌리지챔피언십에 출전한 김미현은 1라운드로 치러지는 이 대회직후 귀국 길에 올라 25일 오전 6시께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김포공항에서 바로 제주로 가서 26일 현대증권여자오픈 프로암대회에 참가하고 27일부터는 본경기에 출전한다”고 밝힌 김미현은 “이외에도 SBS최강전(태영CC)과 제주에서 치러지는 파라다이스여자오픈 등에 출전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시즌 마지막 공식경기인 투어챔피언십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숨가쁜 일정을 소개했다. 김미현은 이어 “지난해 귀국했을 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며 “몸은 많이 피곤하겠지만 이번에는 오랜만에 고국 팬들 앞에 서는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미현과의 일문일답. _올시즌 투어를 정리한다면. 목표했던 상금랭킹 5위권에 들어서 기쁘다. 아직 투어챔피언십이 남아 있지만 아플렉챔피언스까지 보면 시즌 상금랭킹이 딱 ‘5위’다. 하반기에 들어 귀국할 날이 다가오면서 우승을 바라는 팬들의 응원에 신경이 쓰였던 것이 사실이고 때문에 조급증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7개 대회에서 연속 10위 권에 들어 대체로 만족한다. _우승을 하지 않았나. 물론 세이프웨이 대회때 후배인 장정과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컵을 차지하긴 했다. 그러나 지난해 2승을 거뒀던 만큼 올해는 1승을 더 추가하자고 스스로 다짐했던 터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조금은 아쉽다. _후배 장정과의 연장전때 어떤 생각을 했나. 솔직히 정규 경기때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야 연장전에 나갈 수 있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연장전때는 우승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선배라는 부담까지 작용해 우승에 대한 집념이 더 강해졌던 것같다. 언니 또는 선배는 늘 동생이나 후배에게 모법이 되야 한다는 다소 한국적인 사고방식이 작용했던 것같다. 하지만 경기를 마치고 정이가 터벅터벅 걸어가는 것을 보고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마음이 복잡해졌었다. _상반기에 어깨부상으로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완쾌됐나. 아직 80% 정도 밖에 회복되지 않았다. 특별히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이번 동계훈련기간 동안 꾸준히 체력훈련을 하면서 근육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_일부에서는 어깨부상이 오버스윙 때문이라는데. 아니다. 평소 아이언을 찍어 치는 스타일인데 칙필A채리티대회때 땅에 박힌 헤드가 잔디에 걸려 채 빠져 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어깨에 충격이 갔기 때문이다. 오버스윙은 내 스윙 스타일이다.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저마다 스윙스타일이 있다. 내 스윙도 수많은 스타일중 하나일 뿐이고, 지금까지는 그것이 내게 가장 잘 맞는다. _이제 정상급 선수로 자리잡았는데 매니지먼트사를 선정할 계획은 없나. 아직 정상급이라는 생각보다는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매니지먼트의 필요성은 느낀다. 투어생활을 하면서 선수의 상품가치는 개발하기에 따라 무한대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투어에 충실하면서 과외의 활동, 이를테면 각종 이벤트나 자선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주선해주고, 일정을 관리하는 전문적인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 _동계훈련 계획은. 한국에서 3주를 보낸 뒤 플로리다에서 투어챔피언십을 치르고 바로 한·일 대항전을 위해 다시 귀국해야 한다. 때문에 동계훈련기간은 한·일전 이후 약 4주 밖에 없다. 이 기간 동안 올랜도의 집에서 체력단련을 중심으로 훈련할 계획이다. 특별히 코치를 선정할 생각은 없지만 퍼팅 레슨을 받는 것은 고려하고 있다. 또 한가지 동계훈련기간 동안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이다. 간단한 의사소통은 무리없이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_내년 목표는. 내년에는 ‘톱3’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올해 ‘톱5’에 들었으니 내년에는 좀 더 잘해야 하지 않겠나. _한국에 가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압구정동에서 맛있게 먹었던 포장마차 떡볶이를 먹고 싶고, 스키도 타고 싶다. 하지만 3주 내내 경기를 치러야 하고 파라다이스오픈 직후 미국으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을 것같다. 김진영기자 입력시간 2000/10/24 17: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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