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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고기' 증권주 새 시대 연다
입력2005-09-12 15:28:25
수정
2005.09.12 15:28:25
증권주가 새시대를 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10년10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1,150선 돌파, 1,160선 도전에 나서는 등 연일 미개척지를 `노크'하면서 증권주도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증권주는 1980년대 말만 해도 건설,무역과 함께 `트로이카주'로 불리며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이후 지수하락과 함께 내리막길로 접어들며 지난해 말 주가가 바닥을헤맸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향후 증권주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가 수준이 만만치 않은 만큼 종목별 차별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올해 `대박' = 12일 증권업종지수은 지난 주말보다 6.27% 오르며 업종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한화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교보증권, 동부증권은 이날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메리츠증권, 세종증권 등 다른 증권주도 10% 안팎의강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강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증권주 20개는 모두 올 초보다 주가가 상승했다.
그 가운데 8개는 무려 100%가 넘는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화증권은 3천125원으로 올해를 출발해 12일 9천4700원까지 치솟아 203.04%의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올 초 주가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치솟은 셈이다.
신흥증권과 세종증권은 각각 163.65%(2천655원→7천원), 177.78%(2천160원→6천원)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교보증권(156.98%), 대우증권(133.52%), 한양증권(125.91%), 현대증권(115.73%), 동부증권(109.76%) 등도 올 초보다 주가가 2배 이상으로 뛰어 올랐다.
◆ 중장기 상승 추세 유효 =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 재평가 과정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증권주는 최대 수혜주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보다는 모멘텀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손현호 애널리스트는 "증권주가 지수 움직임을 따라가는 구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면서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성장주'"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는 브로커리지 주력 업체보다는 이제는 투신사를 보유, 에셋매니지먼트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업체로 접근하라고말했다.
삼성증권 장효선 애널리스트는 "기관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에셋매니지먼크 부분의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이 날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삼성증권, 한화증권, 교보증권, 동부증권외에 한국금융지주를 추천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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