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기업, 중국 청소년 공략 바람

대기업, 중국 청소년 공략 바람삼성, LG, SK 등 대기업들이 중장기적인 시(關係)구축을 위해 중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은 이같은 이벤트를 통해 청소년들을 비롯한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뿐 아니라 우호적인 관계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중국에서의 비지니스는 이른바 「 시(關係)」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수적으로 평가된다. 시는 오랜 유대를 통해 형성되는 끈끈한 인간관계로 중국에서는 무슨 일을 하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다. 따라서 삼성 등 대기업들은 각종 이벤트를 통해 시를 형성하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중국 전역의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퀴즈 프로그램에 대한 후원을 시작했다. 삼성은 중국판 장학퀴즈인 「삼성지력쾌차(三星智力快車)」를 중국 국영방송인 CCTV와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다. 삼성지력쾌차는 지난 97년부터 북경 등 5개 도시만을 대상으로 한 장학퀴즈 프로그램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방송되는 것이다. 삼성은 우승자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매년 챔피언으로 확정된 학생들은 본인이 원할 경우 일정 선발절차를 거쳐 2년간의 한국유학경비도 받을 수 있다. SK도 지난해부터 매주 중국 북경TV를 통해 방영되는 장학퀴즈 프로그램인 「SK짱웬방(狀元榜)」에 단독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SK는 기 장원 등 수상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시 학자금을 지원한다. SK는 이같은 장학퀴즈 후원 목표가 시 구축에 있다는 것을 감추지 않는다. SK는 중국에서의 원활한 비지니스를 위해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장학퀴즈 후원을 시작한 것이라고 밝힌다. SK 관계자는 『외국기업이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SK짱웬방에 참여한 학생들이 앞으로 사회에서 활동하는 시기가 되면 SK의 중국사업에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지난 7월부터 중국에서 중·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길거리 농구대회」를 열고 있다. 현재 베이징 등 4개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3인제 길거리 농구내회에 모두 2만7,000명이 참여중이다. 물론 이런 농구대회는 「 시구축」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중국 청소년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미 이같은 이벤트 개최나 후원을 통해 상당한 실익을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이다. 지난 연말 중국 대졸 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외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취업희망 10업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8/03 18:40 ◀ 이전화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