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2ㆍ4분기 실적 기대감에 10% 넘게 급등했다.
포스코ICT는 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3.12%(1,030원) 오른 8,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닷새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기관도 60억원 넘게 쓸어담았다.
포스코ICT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러브콜을 받은 것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잠정실적을 발표한 데 따라 증시 전반적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그룹사 매출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ICT의 상대적 매력이 커졌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해외 진출로 전기계장컴퓨터(EIC) 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2분기 매출액은 2,583억원,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10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결 대상 자회사 포스코LED와 포뉴텍의 실적 기대감도 크다는 분석이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포스코LED는 일본과 미국 등 공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910원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포뉴텍 역시 원전제어 시스템 사업확대로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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