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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UAE 누라이섬 초호화 해양리조트 사업

1억8,700만弗에 수주


STX그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누라이섬 전체를 초호화 해양리조트로 조성한다. STX그룹은 29일 “계열사인 STX건설이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총 1억8,700만달러(한화 약 2,520억원) 규모의 종합 해양리조트 건설사업인 ‘누라이섬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누라이섬은 아부다비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16㎞가량 떨어져 있는 라스 알 카브(Ras Al Qab) 지역에 위치한 약 16만㎡ 규모의 자연섬이다. UAE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자야(Zaya Real Estate L.L.C)사가 발주한 이번 누라이섬 개발 프로젝트는 수상빌라와 개인 해변이 제공되는 아파트형 호텔, 초호화 호텔 등 총 80여개 동의 호화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을 지어 섬 전체를 하나의 휴양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랍판 뉴스위크지에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프로젝트’로 뽑히는 등 현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수상빌라는 누라이섬을 중심으로 바다 위에 길게 뻗은 구조물을 따라 건설될 예정으로 4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여 걸프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TX그룹의 한 관계자는 “UAE 7개 토후국의 수도인 아부다비는 총 2,000억달러를 투자해 아부다비를 두바이에 맞먹는 세계적인 도시로 개발한다는 내용의 ‘아부다비 2030계획(The Plan Abu Dhabi 2030)’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수주한 누라이섬 개발사업은 아부다비 주변의 풍부한 자연섬들을 이용한 개발사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STX건설이 이 같은 대규모 사업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UAE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진행해온 덕분. 실제 STX건설은 지난해 4월 아부다비에서 총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주택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수주해 중동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이번 수주전에서도 이 같은 과거 실적이 큰 도움이 돼 경쟁업체들을 물리치고 최종 계약사로 낙찰됐다. 김국현 STX건설 대표는 “이번 공사는 중동권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초호화 해양리조트 건설 프로젝트”라며 “이번 사업 수주로 중동권에서의 호텔, 병원, 사무용 빌딩, 아파트 및 교량공사 등의 수주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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