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암웨이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암웨이의 아시아 지역 물류 허브 센터로 도약한다. 박세준(사진) 한국암웨이 대표는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20년간의 성과와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글로벌 암웨이의 주요 중심축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암웨이의 아시아 물류 허브 센터는 미국 본사 제품을 부산을 거쳐 국내와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아시아ㆍ태평양 각 지사에 공급하는 물류 전담 기지로, 올 상반기부터 부산 신항 자유무역지역에서 운영된다. 박 대표는 “아시아 물류 센터가 중국ㆍ일본ㆍ홍콩 등을 제치고 국내에 유치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한국인의 경쟁력 때문”이라며 “한국인의 빠른 실행력과 열정이 후한 점수를 얻었기 때문에 미국과 네덜란드에 이어 한국 부산에 물류센터가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암웨이가 관련법 조차 정비되지 않고 다단계에 대한 불신도 컸던 지난 91년에 설립돼 이제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30대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좋은 생활 주식회사를 넘어 좋은 사회를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박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해 온 점을 보람 중의 하나로 꼽았다. 그는 “제지기업인 대한펄프, 장류 업체인 진미식품, 바이오 벤처인 셀바이오텍 등에서 만든 제품들이 암웨이의 유통망을 통해 전세계로 판매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넘어 동반 성장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암웨이의 매출은 지난 2002년 1조1,46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 2006년 5,980억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는 7,803억원을 기록했다.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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